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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디바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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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메모 대신 출력하는 디지털용 점착식 미니프린터 ‘네모닉’

작성일 : 2017.04.24조회수 :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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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 

 

 

“기존의 점착식 메모지라는 사용자 경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넉넉한 웃음으로 질문에 답을 하는 정용수 대표의 얼굴에는 여유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고 있다. 호수에서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물속에서 쉬지 않고 다리를 놀리고 있는 백조처럼, 정 대표가 그간 얼마나 끊임 없이 고민과 노력을 해왔는지를.
그런 그에게 까치가 희소식을 하나 물고 왔다. ‘CES 2017’에서 망고슬래브의 미니 프린터 ‘네모닉(nemonic)’이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것. 이번에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망고슬래브 등 단 세 곳뿐이었다. 이에 정용수 대표를 만나 이름도 달달한 망고슬래브의 탄생과, 최고혁신상을 받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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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혁신상의 주인공 네모닉은 일일이 메모지에 아이디어를 적고 벽에 붙여가며 토론해야 하는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미니프린터다. 한 마디로 회의 참가자들이 각자 메모나 아이디어를 곧바로 프린터해 공유할 수 있는 기기다. 이렇게 공유한 컨텐츠는 클라우드 서버에 바로 저장돼 분실 위험이 없다. 정용수 대표는 “기업 회의용 제품이라는 타깃이 분명하기 때문에 꼭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사용해보면 쉽게 느낄 수 있는 편의기능도 꼼꼼하게 탑재했고, 그 개발 과정에서 특허도 7개나 출원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네모닉과 같은 유사제품도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스마트폰도 금세 카피 제품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중요한 건 솔루션과 사용자 경험이다. 우리가 한 발 더 앞서고 있고, 지금처럼 우리 길만 꾸준히 걸어가면 고객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정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삼성 C-Lab을 통해 창업한 망고슬래브가 창업 5개월여 만에 <CES 2017 최고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작년 중순에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창업을 하고 CES 2017 출품 준비를 할 때만 해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인데요. 사실은 아직도 약간은 얼떨떨합니다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품과 회사가 많이 알려지게 되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웃음)


Q. 그렇군요(웃음). 많은 독자분이 정용수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간단한 이력이나 현재까지의 에피소드 등 터닝포인트가 있었던 스토리일수록 좋습니다.)
A. 하하. 네. 저는 삼성전자에서 약 10년 정도를 근무했습니다. 무선사업부에서 휴대폰 SW 개발자로 시작하여, 신규 사업기획/선행상품기획 업무를 했었는데요. 새로운 사업이나 제품을 기획하는 것도 적성에 맞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마음대로 쓰며 과제를 자유롭게 만들어나가는 삼성전자 C랩(C-Lab)이라는 제도를 거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꾸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설렘과 열정으로 무장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망고슬래브는 어떠한 회사(혹은 팀)인지 소개해주십시오(업력 및 직원 소개 등 간략히)
A. 저희는 2016년 중순에 삼성전자로부터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분사하여 설립된 회사입니다. 저를 포함한 삼성전자 출신의 공동창업자 3명(박용식 CTO, 김진아 이사, 김상연 이사)과 창업 후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여 현재는 총 10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협력해서 같은 목표로 함께 제품을 개발해주시는 분들을 포함하면 약 20명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Q. 망고슬래브의 네모닉의 탄생 배경, 그리고 왜 제품명을 ‘네모닉’이라고 지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A. 네모닉(nemonic)은 언제든지 펜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날로그 메모와 보관이나 공유가 용이한 디지털 메모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에서 출발했고, 제품명은 ‘기억을 돕는 연상기호(mnemonic)’와 점착 메모지의 형상인 사각형을 뜻하는 네모에서 착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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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모닉 탄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혹은 기술은 무엇이라 판단하셨습니까? 그리고 제품화에 있어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고 계시는지요?
A. 사용자들이 습관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소하고 작은 변화에서, 큰 변화와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의 점착식 메모지는 쓰고 붙이는 너무나 간단한 활용 방법과 부담 없는 가격이 큰 장점인데요. 저희는 점착 메모지를 디지털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그런 사용자 경험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곧 네모닉의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대표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시장분석, 혹은 타깃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시는지요? 앞으로의 수요는 어떻게 되리라 예상하십니까?
A. 점착 메모지 시장은 연간 1.1조 원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상위 0.2%의 고객이 전체 사용량의 20%를 쓰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고객을 타깃으로 할 수 없는 스타트업에는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저희는 상위 0.2%의 고객에게 저희 제품의 가치에 대해서 먼저 전달할 생각입니다. 그분들이 좋은 평을 주시면, 회사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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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의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비즈니스도 구상할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이에 대해 좀더 자세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현재도 네모닉 이후를 구상중이신가요?
A. 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디지털 메모를 통한 새로운 사업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네모닉 제품처럼 HW와 연계되었을 때 가능한 저희만의 사업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Q. 이번 CES 2017에 한국 대표로 다녀오셨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경험과 비즈니스를 개척하셨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세계 시장이 비춰볼 때 우리 스타트업의 현주소(기술력, 아이디어 경쟁력 등)가 어디쯤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상을 받아서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저희보다 훨씬 더 우수한 제품과 인력,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창업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우리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런 점들을 비추어 볼 때 곧 우리 스타트업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직접 느끼신 해외 관계자(바이어 포함)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실제 (가)계약 등 가시적인 실적은 얼마나 거두셨는지요?
A.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Best of CES 2017로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또한, CES 2017 최고혁신상에 선정되어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의 제품들에 비해 노출이 많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양산 일정에 맞추어 많은 바이어들의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유사 제품이 등장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망고슬래브만의 무기, 혹은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최첨단 스마트폰도 금방 copy 제품이 나오는 세상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유사 제품은 금방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PC에 연결하는 일반적인 프린터처럼 표준이나 생태계가 모두 갖추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과 함께 제공될 사용자 경험과 솔루션에 따라 성패가 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가 그 부분을 가장 앞서서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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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제품화 및 창업을 위한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사업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지원을 받으셨는지요?
A. 네. 창업 초기에 제품을 기획하고 구상하는 단계에서 판교에 위치한 K-ICT 디바이스랩의 지원을 받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K-ICT 디바이스랩의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를 유용하게 이용했는데, 네모닉 제품의 3D 프린팅을 약 20여 차례 시도했는데(가장 많이 이용한 업체라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개발기간과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스타트업 분들은 K-ICT 디바이스랩은 정말 믿으셔도 됩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망고슬래브를 응원하는 (잠재)고객과 독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망고슬래브의 비전과 꿈은 무엇입니까?
A. 사람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도구로, 어린 친구들의 공부와 놀이를 도와주는 친구로 자리 잡고 싶은 것이 저희의 비전이자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 네모닉 프린터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www.mangoslab.com)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mangoslab)을 통해서 응원을 부탁드리며, 꼭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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