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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디바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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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ssue_Part2] 최근 5년으로 되짚어 본 CES/MWC의 디바이스 트렌드

작성일 : 2017.04.10조회수 : 266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라고 불리는 CES. 지난 1월 7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CES는 특히 스페인의 MWC, 독일의 IFA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IT 전자쇼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이벤트는 매해 전자업계의 최신 디지털 기술은 물론 다양한 디바이스 제품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에, 전 세계 테크 리더가 대거 참여하기도 한다. 이번 호를 맞아 최근 개최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CES와 MWC를 중심으로 최근 5년간의 디바이스 트렌드와 이슈를 정리해보기로 하자. 미래학자 윌리엄 깁슨의 말대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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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스마트한 제품의 혁명, 미래를 엿보다

CES 2013에는 TV, 모바일 기기 외에도 자동차와 오디오, Bed, Watch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디바이스가 출품됐다. 특히 ‘Always on, The Constantly Connected Consumer is Her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각 업체들은 ‘연결성’을 강조했던 행사였다. 특히 ‘커넥티드 홈’의 경우 연결성에 대한 비중이 가장 컸던 부문이었는데, 현장의 목소리는 과연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로 연결된 집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에 많았다. 반면 커넥티드 카에 대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연결성이 확실히 잡혔다는 평이다. 이때부터 커넥티드 카는 확실한 디바이스 컨셉트와 함께 CES 2017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CES 2012까지만 해도 전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했던 MS와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가 이때부터 CES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PC 생태계가 갈수록 저물면서 피처폰과 모바일 PC, 데스크톱 PC, LCD TV, DVD, 홈 시어터 등도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드론과 하피포크, 커넥티드 시계, 아이베드(iBed)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드웨어 디바이스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기도 했다. 디지털 씽스는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폰이 삶의 리모트컨트롤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 제품이 다수 출품됐으며, 심박동, 당뇨체크는 기본이 됐다. 디지털 헬스는 차세대 ‘금맥’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가전제품 역시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등 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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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3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와 이를 작동시키는 두뇌인 프로세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CES 2013을 통해 삼성전자와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이 차세대 AP를 공개해 한층 진화한 스마트폰 디바이스 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풀HD 패블릿의 인기는 높아져만 갔고, 저가형 스마트폰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풀HD 해상도의 패블릿의 경우 대부분 퀄컴, 또는 자체 쿼드코어 두뇌를 장착했으며, 1,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2GB 램, 그리고 구글 안드로이드 4.1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스크린 사이즈의 다양한 실험도 이어졌다. MWC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노트 제품군에 없던 8인치라는 새로운 화면 크기의 갤럭시 노트 8.0을 공개했다. 한편 ZTE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5.7인치 스크린인 ‘Grand Memo’를 선보였다. 대형 스마트폰이라고도 불리는 Grand Memo는 과거에 삼성이 출시한 5.3인치 ‘갤럭시 노트’나 5.5인치 ‘갤럭시 노트 2’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2개 화면의 스마트폰’도 다시 MWC에 등장했다. NEC카시오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MEDIAS W N-05E’는 4.3인치 스크린(540X960픽셀)을 2개 갖춘 유니크한 스마트폰이다.


2014년-차세대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 시장으로 재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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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등장이 현실화됐음을 신호탄으로 쏘아올린 CES 2014. 이미 2013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타트업과 전자제품 기업이 제품을 하나씩 출품하기 시작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당시 ‘미래 산업을 바꿀 7대 파괴적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꼽았다. 그 무렵 국내 정부도 창조경제를 이끌 아이템 중 하나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목하고 국가 차원에서 창업과 육성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CES 2014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쏟아지는 첫 무대였으며 이밖에도 사물인터넷과 UHD TV 등의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였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는 소니의 ‘Smart Eyeglass’, 리복의 ‘Checklight’, Withings의 ‘Pulse’ 등을 꼽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 품목을 보면 인텔과 시스코 등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공개했으며, 특히 인텔의 경우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Jarvis)와 리얼 센서(Real Sense) 기술을 활용한 3D 카메라를 출시해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MWC 2014도 CES 2014 못지 않게 비교적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집중 조명된 행사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기어2가 전작인 갤럭시기어에 이어 화제가 됐다. 타이젠 OS를 탑재해 가속도와 차이로 센서, 심박센서를 기기 안에 내장했으며, 관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시켰다. 화웨이의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TalkBand B1’도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밴드에서 모듈을 분리해 통화할 때도 헤드셋 이용이 가능하며 블루투스로 정보를 송출하는 등 통신이 가능하다. MWC 2014의 주요 흐름을 요약하자면 저가폰의 등장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낮은 가격대의 휴대폰을 출시하며 최신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 너머의 고객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특히 저가폰은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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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D 프린터 및 IT 기술융합 기기의 무대

CES 2015에서는 스마트카, 3D 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 드론 등 전년도 행사보다 더욱 진화되고 다채로운 IT 융합기술을 탑재한 기기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첨단 기술을 앞세운 스마트카의 기술적인 중요성과 트렌드가 강조됐으며(자동차와 운전자 간 차세대 인터페이스 구축), CES 2014부터 시작된 3D 프린터의 열풍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면적이 확장되는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서의 확대를 예고했다.

스마트폰 기능을 웨어러블 기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되기도 했다.(갤럭시기어S를 이용해 전기차 i8에 명령을 내린 후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까지 무인주행으로 이동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컨셉트에서 벗어나 우리가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선보였으며, 기술에 대한 공유와 개방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대 화두로 손꼽혔던 UHD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국과 일본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기업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참가업체의 30% 가량을 중국 기업이 차지했으며, 유럽 역시도 ‘유레카파크’존을 통해 별도로 신기술을 전시했다. 반면, 한국은 출품 기업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전시장도 각각 분산되어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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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 ICT 핵심기술로 자리잡으면서 MWC의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였다. 특히 MWC 2015를 요약할 수 있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중저가폰과 웨어러블 등이다. 특히 이번 MWC 2015에는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이 참가 기업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사물인터넷을 시작하는 원년이 됐다. 실제로 이때를 기준으로 매년 사물인터넷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등장이었다. 마치 현장은 모터쇼를 방불케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는데, 자동차의 주행기록과 실내온도는 물론 제어하는 데 모바일 기기가 필수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에 충분했다. 포드를 비롯해 AT&T, 차이나 모바일 등 통신기업은 물론 LG전자와 인텔, 퀄컴 등 프로세서 제조사도 행사를 함께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퀄컴은 마세라티를 태블릿PC로 제어하는 시연을 선보였으며 LG전자는 아우디와 손잡고 ‘LG워치 어베인 LTE’로 직접 자동차 문을 잠그고 시동을 걸며 에어컨 등을 가동하는 시범을 보였다. 칫솔 회사로 알려진 오랄비(OralB)의 스마트 전동 칫솔도 화제였으며, 센서를 통해 자전거 이용 습관을 분석해 주행거리와 속도 정보를 제공하는 KT의 스마트홈 자전거도 이슈였다.


2016-스마트폰 연동 첨단 기기와 가상현실, 그리고 드론 산업의 성장

CES 2016은 총 3,600여 업체와 17만 6,000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사물인터넷의 확장과 꾸준한 지속성이 계속될 예정이다. 더불어 더 많은 기기에 센서가 부착되어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또한 취합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가 predictive customization까지 확장(Netflix의 CineMatch, Amazon의 Alexa, 자동 운전 등)될 수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는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전망하는 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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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가상현실(VR)과 드론, 웨어러블, 3D 프린터 산업의 성장과 제품이 눈에 띄었다. 특히 드론과 3D 프린터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운송산업과 제조업에 큰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많았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도 대거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체온과 혈압 체크는 물론 당뇨 진단과 배변 상태까지 확인 가능한 스타트업 제품의 비율이 높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단순히 이러한 스마트 헬스케어로 건강정보를 체크하는 데 그치기보다 웨어러블 기기 혹은 연동 앱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 변화와 교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MWC 2016에서도 스마트폰이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 커넥티드 카, 5세대 통신 등과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생태계의 확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 출시가 주목을 끌었다. 특히 MWC 2016에서는 가상현실의 빠른 대중화가 눈에 띄었다. 삼성의 언팩 행사에는 좌석에 미리 ‘기어VR’을 설치해 관람객 5,000여 명이 관련 영상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게 하여 호평을 받았다. 다만, 스마트폰을 부착하지 않는 단독형 VR 기기에 대해 높은 가격과 장착의 불편함, 무거움 등은 추후에도 꾸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신규 스마트폰 중에서는 LG전자의 G5가 듀얼카메라, 찰탁식 배터리, 모듈방식 기능을 채택해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S7은 완전방수 기능을 선보였으며, 미5는 샤오미가 처음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사양을 공개하며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자리였다.


2017-인공지능 가시화 불러일으킨 전자기기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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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에서 전혀 새로운 첨단 기기를 기대했다면 평점을 다소 짜게 매길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인공지능이나 스마트 가전, 5세대 통신,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기술 발전과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당 행사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CES 2017은 첨단 가전제품 전시회답게 여러 웨어러블 제품은 물론 인공지능 로봇과 스마트홈 제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CES에 참가하지 않은 채 큰 주목을 받기도 했던 아마존의 음성비서인 알렉사는 인공지능의 관심을 단번에 높이며 이번 행사의 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CES 2017에 출품된 다른 제품에 탑재되어 미래 기술을 대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홈 가전제품의 주력 운영체제가 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월풀은 스마트 가전에 아마존 알렉사 통합을 발표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 드론에 대한 관심도 많았던 자리였는데, 가격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시켰던 호비코의 C-Me도 호평을 받았다. 드론이라기보다 날아다니는 카메라에 가까운 이 모델은 180cm의 높이로 10분 가량 비행하며 800만 화소의 풀HD 셀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다.

웨어러블은 릴리프밴드 뉴로웨이브도 각광 받았는데, 이 제품은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디바이스다. 이 밴드는 손목에 착용하는데, 사용자의 신경 조절을 통해 작동한다. 손목 아래의 신경에 펄스를 전송해 위장의 메스꺼움을 사전에 차단한다. 앞으로 이 밴드는 임신 여성을 위한 입덧 치료 장치는 물론,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VR 헤드셋을 착용할 때 멀미를 느끼는 가상 현실 팬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최초의 32인치 8K 모니터인 델의 울트라샤프 32 울트라 HD(UltraSharp 32 Ultra HD)가 등장하기도 했다. 2020년이 되면, 4K는 ‘구식’이 되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은 4K에 4배에 해당하는 8K 해상도로 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가장 전면에 드러난 것은 스마트홈 제품과 발전 동향이지만, 예년과 변함없이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비주얼을 강조하는 아이디어 기기도 속속 등장해 큰 반향을 얻었다.

이번 MWC 2017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돋보인 행사였다. 특히 그동안 MWC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폰 트렌드를 선도하던 삼성전자가 차기작인 갤럭시S8을 발표하지 않는 대신 차세대 플래그십 태블릿PC인 갤럭시탭 S3과 갤럭시A, 시리즈를 전시했다.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인 미6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최종 불참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LG전자와 소니는 각각 자사의 주력 스마폰인 G6와 새로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G6는 G5의 모듈형 디자인 대신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엑스페리아는 4K UHD 해상도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을 적용했다. 특히 LG전자의 G6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삼성전자 플래그랩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꿰찰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의 대응도 주목된다.